아침부터 우리 집 남자들 이발을 하고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짜뉘.
생긴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중식당.
친구의 아는 동생의 지인이 하시는 곳이라 했다(고로 잘 모르는 관계)ㅋㅋㅋ
내 기억에 이곳은 분명 카페였던 것을... 언제 이리 바뀌었을까나.
예쁜 건물 앞에 창문과 문을 피해 주차를 2대 정돈할 수 있어 보이긴 했는데...
뭔가 건물 가리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근처 시댁에 주차했다ㅋㅋㅋ
먼저 가면 따뜻한 재스민차를 내주신다.
오늘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컵에 차를 따르고 추위를 녹였다.
아기의자 상판 없는 곳 많은데 여기는 상판 있어서 짱좋...
아기들은 최대한 테이블에서 멀어져야 해^^.
2층 건물로 위층에도 자리가 있다. 음식은 지하에서 만들어서 엘베타고 올라옴!
옛날 급식실에서 봤던 그것...
우리가 짜뉘에서 주문한 음식은 대만식 홍소우육면과 양고기쯔란볶음덮밥.
그리고 새우교자 딤섬, 동북식 부추군만두!
홍소우육면 내가 대만 놀러 갔을 때 외국인 1도 없는 시장에서 먹은 우육면이랑 맛 비슷.
면은 좀 다르긴 한데 국물맛이랑 고기맛이 아주 비슷했음(살짝 매운 감만 빼면!)
그리고 어제 내가 마라를 먹어서 그런가...?
덮밥은 생각보다 엄청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. 다음엔 볶음밥 도오전!
여기 딤섬과 만두가 특이한 게 깔끔했다. 새우만 딱 들어있어서 더 좋음.
군만두도 부추향이 그득해서 아주 좋았다.
짜뉘에서 생각보다 밥을 흡입하듯이 먹어서 애기 이유식 시간이 애매해짐...
집에 가서 먹이기엔 뭔가 아쉽고 아기의자 없는 곳에서 먹긴 또 힘들 것 같고...
한 번 도전해 보잔 마음으로 바르 근처 꾸따 카페에 가봤다.
머스터드 커피잔 내 마음에 쏙 들어... 사고 싶다 했더니 남편이 집에 컵 많다고 핀잔.
아빠랑 아들 피부색 차이 어쩔 거야...ㅋㅋㅋ
꾸따에서 시킨 건 버터바랑 따뜻한 아메리카노, 그리고 시그니처 바닐라라테?
버터바는 많이 못 먹겠더라... 이상하게도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항상 다 못 먹음.
그래서 두 조각 포장해서 지금 먹으면서 글 작성 중 ㅋㅋㅋ
커피맛이 독특하거나 기억에 남을 그런 맛은 아님!
하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찬 기운을 내려줬다. 또 생각 외로 버터바는 맛있다.
카페 분위기도 좋고 집 앞에 있으면 자주 갈 듯하다. 의자가 편함.
이유식 먹이다가 중도포기... 오전낮잠을 아예 못 자버려서 졸려서 힘들어했다.
낮잠 못 재워서 너무 미안해... 그래서 지금 남편과 아드님은 낮잠 중이십니다.
오늘 먹코스 아주 좋아요~ 다음에 친구랑 또 가야지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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